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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스윙여행, 여행

유럽여행 기행기 - 모스크바 짤막 (여행 1일차)

해외여행 생초보자 + 혼자여행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쓰는 글... 1

 

여러가지 컨셉으로 분류를 생각하다가...(일자 순으로, 도시별로, 주제별로 등등)

 

도시별로 쓰다보면 일자별로도 정리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써보기로 했다. 도시 + 일자

 

첫 도착지는 모스크바(사실은 경유지라 크게 쓸건 없고... ㅋㅋ)

 

국제선을 처음 타보는지라... 국제선에 대한 몇가지만 쓰고 모스크바 공항에 대한 인상 몇가지...

 

 

1. 국제선

 

국제선... 장시간 여행이라 기내식이 나온다. 촌놈처럼 나는 도시락 싸가야되는 줄 알았지(설마?)

 

 

기내식

기내식 받을 때 느꼈던 점은... 이건 나중에 들어보니깐 비단 러시아항공(아에로플로트/Aeroflot)만의

 

특징은 아니라고는 하던데...

 

승무원들이 무척이나 불친절하다. 귀국할때는 대한항공을 탔는데 어찌나 비교가 되던지...

 

외국 항공 중에서도 좀 비싼 항공사는 아닐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국제선이면 영어를 할줄 아는 애들을

 

비행기에 태웠으리라 생각했고, 당연히 영어를 할줄 앎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불친절하다.

 

다른거 필요없고 서비스업 아닌가? 설마 러시아에서는 항공 승무원이

 

서비스가 아니라 육체노동직 이런건 아니겠지...

 

말이 안통하면 만국공통어 '미소'라는게 있지 않나 미소... 러시아항공 타면서

 

승무원들이 웃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싼게 비지떡이라 이건가?

 

저 기내식 줄때도... 비프? 오어 피쉬? 그러는데... 두번째 기내식 먹을때는 더 가관이었던게...

 

비프? 오어 치킨? 그러길레 '치킨' 그랬더만, '노 치킨, 유 비프' 그러더라 -_-;

 

딱 듣기에도 치킨이 없다는 소리로 들리긴 했으나... 유 비프... You beef... 이거 명령조 아닌가...

 

하다못해 Sorry 도 없었고... 물론 걔네들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만...

 

일단 첫 비행기를 탈때부터 무척이나 불쾌감을 갖고 타기 시작했음...

 

 

기내에서 봤던 영화 장고

물론... 대부분은 못알아들었음... ㅠ.ㅜ

 

처음 타본 국제선은... 꽤 탈만하긴 했다. 승무원들 빼고는... 위에 저거 영화이긴 한데... 게임도 해보았지만,

 

당연히 재미없었고, 영화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자막없이 볼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영화는 별로인것 같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것은... 3D로 비행내내 기내의 모니터로 보이던 현재의 비행경로, 진행상황, 등등이 나타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걸 위에 저 화면에서도 따로 볼 수 있다는 것... 신기하긴 했다. 그 이상은 없었...

 

 

2. 경유 및 비행기 놓침

 

모스크바는 경유하는 곳이었는데, 스톡홀름행 비행기를 갈아타는데까지 1시간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그래도 국제선 공항이라 전광판에 러시아어 + 영어가 나오기는 했다.

 

전광판에서 내 게이트가 32번 게이트인 것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면세점 구경도 하고...

 

32번 게이트 도착.

 

인천에서 출발했으니, 당연히 유럽여행가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지만... 경유지에서 각자의 목적지가 틀려

 

당연히 흩어졌는데... 스웨덴으로 가는 사람은 유럽가는 사람중에서도 드물다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32번 게이트 앞은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한국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지...

 

앉아서 음악들으면서 기다리는데, 동양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한국사람이세요?'

 

음... 대화를 나누어보니 나처럼 허랭으로 가는 스윙댄서 !!

 

스프에 짱지님?

 

반가워서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고... 하다보니, 시간은 흘러 탑승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줄도 없고

 

거기 직원도 나와있지 않다. '이놈들은 무슨 시간 개념이 이러냐...' 라고 생각할 무렵

 

짱지님이 뭔가 이상하다며 좀 확인해보고 오겠단다. 그러더니 금방 찾아와서

 

'큰일났어요 우리 게이트 바뀌었음' 이러는거다. ...

 

짐들고 부리나케 뛰어가고 있는데, 6번 게이트... 란다. 나중에서야  모스크바 공항에 6번 게이트가 어디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대충 내 생각에 사이즈는 인천공항 사이즈다.

 

모양이 대충 부메랑 모양의 공항 모양이라면... 32번 게이트는 한쪽 가장 끝,

 

그리고 6번 게이트는 완전 반대쪽 끝... 게다가 32번 게이트는 2층, 6번은 1층...

 

미친듯이 뛰고 있는데, 왠 제복을 입은 러시아 남자가 우리를 불러세운다.

 

러시아 제복남 : 스톡홀름 가는거임?

우리 : ㅇㅇ

러시아 제복남 : 그거 좀전에 이륙했음

우리 : 헐...

 

그때 시간이 비행기 출발시간보다 약 15분가량이 더 남았던 시간이다.

 

티켓에... 출발시간 20분 전에는 게이트를 닫는다고는 되어있긴 했는데... 씨앙 그래도 너무 하자나...

 

다 타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일찍 출발하다니 -_-;

 

러시아항공 이미지가 계속 안좋아진다.

 

공항 중간쯤에 있는 information으로 가서 거기 직원이랑 샬라샬라 지네말로 지껄인다.

 

나는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항공권, 유레일패스 등은 시간 놓치면 무조건 새로 사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생각밖에 없다. 아오... 그돈이 얼만데...

 

시간표를 보더니 내일(7월 12일) 오전 10시 비행기가 있단다. 헐...

 

짱지님은 7월 11일 허랭 들어가기전에 스톡홀름에서 1박하기 위해서 숙소도 예약해놓은 상태였단다.

 

그게 대략 10만원 가량?이었나?

 

그러고서는 다음날 10시 비행기표 두장을 준다. 음...

 

돈을 내라고 하지 않는걸로 보아서... 이놈들 이런 경우가 꽤 많은가보다 -_-;

 

 

3. 모스크바 1박

 

 

 

우리가 1박했던 park inn

여기 꽤 큰 체인인듯... 베를린에서도 봤음

 

 

남자 둘이서...

그것도 처음 본 남자 둘이서...

먼 타지에서 함께 숙박을...

 

 

7월 11일 21시 58분 기준 모스크바 사진...

백야다 백야... 말로만 듣던...

 

 

park inn 레스토랑 메뉴판...

영어가 써있긴 한데...

여행중 꽤 많이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가 저 메뉴판...

영어 있는건 좋은데(심지어 없는곳도 있음;;)

요리 그림 하나만 좀 넣어주면... 꽤 좋을 것 같던데 말이지... ㅠ.ㅜ

 

 

일단 맥주 한잔씩 + 보드가 한잔씩...

둘이서 완전 생 개고생을 한 이후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내 인생에서 손에 곱힐 정도로 맛있는 맥주였다고 장담함...

보드카는 그닥이었고... 맥주는 정말이지 짱 !!!

 

 

하루 자고 다음날 공항 가는 버스 기다릴때... park inn 계단 밑인데

저거 왜 찍었냐면... 딱 보기에도 무슨 수용소 같은 분위기 나지 않음?

음... 러시아 라는 이미지가 나에게 어떻게 박혀있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찍어왔음.

호텔 건물 정문에서 담배 피우다보면 저게 보임...

 

 

설마 내 여권에 러시아가 찍힐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근데 왠지 유럽 다시 갈일 생길 때

다시 러시아항공을 이용하게 되면 또 찍힐 것도 같은...

 

 모스크바 공항에서... 위에 저 park inn 이라는 곳까지 가는데 족히 3시간은 걸린 것 같다...

 

멀어서? 아니... 공항을 못빠져나가서... -_-;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지만... 생각보다 외국에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중에 러시아는 좀 더 심한 것 같다는 인상을...

 

일단 안되긴 하지만, 안되는 영어로 뭐라뭐라 이야기 하면... 일단 얘네들은 I don't know 먼저 나온다.

 

귀찮은건지...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좀 어리버리 하긴 했지만...

 

나중에 러시아 여행갈일이 생긴다면 꼭 한번 알아보고 싶은게... 이곳 공항...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없다. -_-; 물론 있겠지... 근데 못찾겠다;;

 

나랑 짱지님이 그냥 못찾은게 아니다... 어떻게 찾아보아도 우리가 찾은 통로는

 

 -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구

 - 공항 밖에서 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구

 

둘밖에 없었다. 길을 못찾으면 당연히 물어보면 될것 아닌가?

 

공항을 어떻게 나가냐고 물어보면 다들 이리저래 가라고는 하는데... 가보면 위에 언급한 두가지 통로...

 

그리고 우리가 하루 숙박을 해야하는데, 호텔 어디로 가야되냐 물어보면... 다들 가르쳐주는게

 

공항 내의 호텔... 이름은 모르겠는데, 이것도 무슨 체인처럼... 캡슐호텔이었는데,

 

금액이 쉣이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데... 2인실 최소 4시간 기본에 2800루블? 정도??

 

4만원 돈이다. 대충 8시간 자고 나온다치면... 8만원이지... 아니 1인실이었나? 암튼...

 

결국에는 좀 혼자만 튀는 유니폼입은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가 영어/러시아어 등등 하는 여자 같던데

 

이래저래 물어보고 이야기 해준결과... 우리를 나가게 해주었다.

 

결국엔 위에 언급한 두 통로중에 하나로 -_-; 반대편에서는 공항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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